지난달 26일 화성산업진흥원이 개최한 ‘화이트바이오 혁신 포럼’에서 ㈜노디너리가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경기도, 화성시가 주최했으며,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이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마이크로바이옴’기술을 이용하여 인체친화형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고 경기화성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확산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이동엽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기반 화이트바이오 화장품 기술로 패러다임 시프팅이 일어나고 있어 이를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기술혁신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기술 과제들이 많아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노디너리의 독자 마이크로바이옴, Lactoflora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에 서식하는 4400여종의 피부 미생물 생태계를 가리킨다. 화장품산업의 주요 키워드로 안티폴루션, 안티에이징, 선케어, 친환경 등이 꼽히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은 차세대 스킨케어 화장품 카테고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이르는 유전정보 전체를 이르는 것이다. 195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전학자 조슈아 리더버그(Joshua Lederberg)가 사용했다. 인체 세포가 60조라면 미생물은 120~500조로 추정된다. 몸무게 70kg인 성인 남자의 미생물 무게는 1~3kg 정도라고도 한다.
노디너리는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산업단에서 기술 및 제품화 협업을 담당한다. 이날 포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1:1 양방향 매칭 상담회를 통해 ODM 등 제조 관련 문의, 제조 애로상담 등을 진행했다. 흔한 관성적인 기술 상담이 아닌 특별한 맞춤형 상담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이 낯선 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다. 특히 전문 연구원들이 참여하여 보다 수준 높은 상담을 진행하며, 마이크로바이옴을 노디너리만의 방법으로 화장품 제형 기술에 결합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선보인 ‘Lactoflora’는 노디너리 독자 균주를 사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로 다양한 피부 효능을 확인한 특허 등록 예정 소재이다. 주름 개선 및 보습 효과 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Lactobacillus plantrum을 활용하여 최적의 생장 조건을 확립하고 공정을 표준화하여 화장품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로 만들었으며, 우수한 항노화, 항산화, 항염 등 효능을 확인하고 피부 자극이나 독성에 관한 안전성 테스트도 모두 완료하였다. 이 소재를 성분에디터 그린 토마토 선크림, 센텔락토 에센스, 피캄 레티놀라겐 앰플, 펠드아포테케 포어 핏 워터 등에 적용하여 제품화하였다.
지속 가능한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 2.0
이동엽 단장은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의 파급 효과는 신규 나노바이오 융합 학문 기반 신연구개발영역을 창출해 우수인재 및 고급기술을 교류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화장품 신기술을 확보해 K-뷰티의 기술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2.0’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기술 기반 확장형 신규 산업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약, 식품,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지역산업 기술로 확대,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 원장은 “ESG 경영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환경에 맞춰 ESG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산학 협력을 통해 화이트 바이오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산업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은 2021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 인체 친화형 바이오 화장품 제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은 “화성시에 소재한 400여 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성공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